프로젝트 관리는 책으로 배울 수 없다고들 하지만, 처음 개발 PM을 맡게된 초보 개발 팀장에게 항상 추천하는 책이 있습니다. 스콧 버쿤(Scott Berkun)의 Making Things Happen이란 책인데, 국내에는 이 책의 1판인 The Art of Project Management가 마음을 움직이는 프로젝트 관리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어 있습니다. 이 책의 저자인 스콧 버쿤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프로그램 매니저(Program Manager)로 일하였고, 초기 인터넷 익스플로러 개발에 참여하기도 하였습니다.
초보 팀장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현재 프로젝트의 특성, 팀의 상황, 팀원들의 성격 등을 고려하지 않고 기계적으로 특정 방법론을 도입하는 데에 있습니다. 지금보다 일을 좀 더 잘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이미 검증된 방법을 최대한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따르는 것이 프로젝트 관리의 목적이 되는 경우도 자주 있습니다.
이 책은 XP나 스크럼 같은 특정한 방법론에 치우치지 않고, 프로젝트 관리의 원리와 원칙에 대해 설명하는 방식을 취합니다. 목차를 보면 계획, 일정, 할 일, 비전, 아이디어, 명세서 작성, 의사 결정, 의사 소통, 프로세스, 난관에 대처하는 법, 리더십, 권력과 정치 등 일반적인 프로젝트 관리에서 발생하는 모든 이슈에 대해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.
프로젝트 관리가 처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. 또한 몇 년째 프로젝트 관리를 해오고 있는데, 뭔가 정체되어 있는 느낌을 받으시는 분들도 이 책을 다시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. 저 역시 처음 PM을 맡았을 때 이 책을 읽었고, 팀이 바뀌고 프로젝트 관리 방법이나 프로세스를 재정비할 때마다 다시 이 책을 읽으면서 잊고 있었던 중요한 이슈들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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으크크 다시 읽어 보겠습니다 ㅋㅋ